재외동포신문 '2011 올해의 인물'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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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2011 올해의 인물' 시상식 성료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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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 부문 수상… 개인 2명, 단체 5곳
▲ 재외동포신문이 주최하는 '2011 올해의 인물' 시상식이 2월 3일 오전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 이후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재외동포신문이 지난 2003년 창간해부터 매년 개최해온 '올해의 인물' 시상식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해 더욱 성대히 열렸다.

2월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재외동포신문 주최의 '2011 올해의 인물' 시상식에서는 특별부문을 포함해 총 7개 부문(개인 2, 단체 5) 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사장은 "그동안 재외동포사회가 커짐에 따라 수상 부문도 대폭 늘었다"며 부문별 수상자들의 선정 이유를 각각 소개했다.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한인회부문: 유럽총련(회장 박종범) △한인경제부문: 세계한인무역인협회(회장 권병하) △정치·행정부문: 김성곤 국회의원 △교육·학술부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 △사회봉사부문: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 △문화·예술부문: K-POP △특별부문(기억해야 할 인물): 고 박병선 박사 등이 선정됐다.

한인회 부문 수상자, 유럽총련 박종범 회장은 "큰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상은 개인에 주는 상이 아닌 유럽에 살고 있는 20만 전체 동포들에 주는 상이라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앞으로 차세대들에 대한 교육 및 정체성 확립 문제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동포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인경제 부문 수상자, 세계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권병하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월드옥타 산하기관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조셉 윤' 원장은 "그동안 월드옥타는 재외동포들의 단결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엮어나가는 것, 즉 네트워킹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특히 월드잡센터가 개소하게 되는데 전세계 직업들을 실시간 조사 및 테이터베이스화 해 국·내외 젊은이들이 상호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부문 수상자 김성곤 국회의원은 "오늘 이 상은 특별히 의미를 두고 싶고, 개인적으로 새롭게 다짐하게 만드는 상"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재외동포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특히 입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재외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 아직 통과되지 못한 재외국민 관련법들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의 임채완 단장은 "1990년대말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5곳에 한글학교를 세웠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관련 문제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됐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무엇보다 한상 네트워크 연구를 하게 되면서 여러 성과를 거뒀는데, 오늘 받은 상은 그동안 함께 한 여러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단장은 "사장될 위기에 놓여있던 모스크바 레닌 도서관 지하에 있던 자료와 만주 조선족 학교 도서관에 있는 자료들을 전부 스캔해서 약 10만건을 건진 성과는 바로 이들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김광자 회장은 "워싱턴정대위는 국제정치 1번지 워싱턴에서 지난 1992년에 결성됐다"며 "2007년에 동포들과 마이클 혼다의원과 함께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H. RES. 121)을 통과시킨 쾌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국내에서 있던 1,000회 집회에 맞춰 워싱턴에서 동포 300여명과 함께 일본대사관에서 집회를 가졌고, 결의문도 일본대사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한국 정부도 올해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K-POP은 한류를 크게 일으키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형모 사장은 "K-POP 덕분에 재외동포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을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750만 동포들과 차세대들에게 모국어와 모국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이 하기 힘든 사회변화를 대중문화가 해냈다"며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고 덧붙였다.

특별부문(기억해야 할 인물) 수상자 고 박병선 박사를 대신해 참석한 청주시청 라경준 학예연구사는 "고 박병선 박사는 지난 1968년에 직지를 처음 찾았고, 작년에 한국에 대여 형식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는 1978년에 찾았다"며 "당시만 해도 조국에서 크게 인정을 안해줬다"고 토로했다. 라 학예사는 "그래도 고 박병선 박사는 꾸준히 국격을 높이는 일을 지속했다"며 "조국이 너게 무엇을 해줬냐고 묻지 말고 네가 조국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를 물어보라"고 말했던 어느 유학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박사님은 작고 직전까지 외규장각 2편을 마무리 못한 것에 한을 품고 돌아가셨다"며 "조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경주하라는 선생님의 유지는 후세 연구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7개 부문 수상자를 포함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희범 회장, 민화협 김덕룡 상임의장, 김충환 국회의원,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유재건 회장, 방송통신대 조남철 총장, 공주대학교 서만철 총장, 김일섭 전 한국회계연구원장, 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길 회장, 한국YMCA전국연맹 차선각 이사장,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이효정 회장, 공주대 장창기 교수, 세계씨름연맹 윤명식 회장 등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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