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려고, 부모까지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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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려고, 부모까지 바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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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특별전형 감사서 부당 합격자 7명 적발
감사원이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중 부당 합격한 일부 학생들을 적발했다. 적발된 대상 중에는 부정입학을 위해 현지 동포나 선교사 등에 위장 입양된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25일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련 대학 및 고교에 대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지난 19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결과 중 ‘정원 외 특별전형 분야’에 대한 결과를 우선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감사결과에는 ‘농어촌’ ‘특성화고’ ‘저소득층’ ‘재외국민’ 등에 대해 실시되는 특별전형 합격자 중 일부 부당합격 사례가 포함됐다.

감사원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부당 합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며 “해외 근무기간을 허위 기재하거나 자녀를 해외 거주 중인 교포나 선교사에 입양시켜 해외교포 자녀 요건을 취득하는 방법 등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를 통해 적발된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는 5개 대학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고 감사의 배경을 전했다.

한편, 이번 감사를 통해 도시거주 부모의 주민등록 위장이전 등의 방법으로 농어촌 고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사례 등 479건이 ‘농어촌 특별전형’ 부당입학 사례로 적발됐으며 동일 계열이라고 볼 수 없는 학과에 입학한 ‘농어촌 특별전형’ 입학자 379명 역시 ‘특성화고 특별전형’ 부당입학 사례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각 대학별로 사실 확인을 거쳐 관계법령, 학칙 및 모집요강에 따라 적정한 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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