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같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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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같이 표기'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1.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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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상원 소위, 관련 법안 채택
▲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왼쪽)이 데이비스 마스덴 버지니아주 상원의원과 함께 동해병기법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발행되는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와 병기하라는 내용을 담은 ‘동해병기 법안(SB200)’이 버지니아 주의회 상원에서 발의돼 소위원회를통과했다.

버지니아주의회 데이비스 마스덴 주상원의원(민주)은 지난 16일 교육건강소위원회에 동해병기 법안을 상정, 채택 승인을 받아냈다.

미국에서 주의회가 한국의 특정 지명이자 국제적인 명칭 논란을 겪고 있는 동해와 관련한 법안이 상정돼 입안절차에 들어간 것은 미주한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소위원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상원 본회의에 상정돼 다뤄질 예정이다.

데이비스 마스덴 의원은 “동해는 한반도 역사상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이후 제작된 지도에 표시돼 옸지??일제시대 이후 명칭에 혼선을 빚어 왔다”며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본래 명칭을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소위원회에는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과 센터빌 초등학교 학부모 연락관 순 스미스 씨와 함께 제안설명 과정에 참여해 동해표기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홍 회장은 과거 한국에서 사용하던 동해 혹은 한국해라는 명칭이 표시된 고지도 복사본을 가져와 소위원회 의원들에게 나눠주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관심을 모았다.

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상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하원에서 다시 승인절차를 거치며, 승인시 주지사가 서명하면 시행된다.

이번 동해병기 법안 상정을 위해 버지니아 한인회는 지난 1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데이비스 마데슨 상원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주 내 발행교과서와 전자 출판물에 동해를 넣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담은 법안 상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버지니아 한인회는 지역 내 각종 행사장을 찾아 유인물을 나눠주며 동해병기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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