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존경하는 재유럽 재외동포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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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존경하는 재유럽 재외동포여러분!
  • 박종범
  • 승인 2012.0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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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종범

박종범 회장
안녕하십니까? 재유럽한인총연합회(유럽총련) 회장 박종범 입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 희망찬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일마다 번창하시기를 우선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11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그동안 ‘분열’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유럽총련이 새로운 ‘통합의 길’로 접어들었고,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속에 지난해 11월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가 유럽총련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유럽총련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 하겠습니다.

저는 유럽총련이 겪은 이러한 시련들이 더 나은, 그리고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옥동자를 출산하는 산모에게는 그에 못지않은 산고(産苦)가 뒤따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을 돌며 동포여러분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원로분들을 비롯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저에게 주옥같은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이 말씀들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또 새로운 유럽총련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 딛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첫째, 유럽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노력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여러분들에게 공언했던 것처럼 유럽총련의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서부터 운영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편저편으로 나누어진 유럽총련이 아닌 우리 모두의 유럽총련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여러분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우리 차세대들이 정체성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차세대한글웅변대회를 보고 많은 분들이 감격해 마지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 차세대들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것을 보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차세대들에게 우리말,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웅변대회는 물론이고, 한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한국의 정’을 느끼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유럽총련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의 참정권 시대가 열립니다. 우리 재외국민들이 얼마나 참정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올 4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 각 공관별로 현재 유권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만,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야만, 유럽동포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해 질 것입니다. 또 우리 유럽총련도 더욱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유럽 재외동포여러분!

현재 유럽 지역의 경제 사정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포분들은 현재 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도 꿋꿋하게 버텨 왔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더 많은 정보도 교환하시고, 서로가 서로를 위한 멘토 역할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올 한해 유럽 각지를 더 많이 뛰어 다닐 것입니다. 아울러 유럽총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유럽총련의 발전을 위한 고견을 더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일 새해 아침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 종 범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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