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적극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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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적극 돕는다’
  • SF 중앙일보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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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기자  
한인가정폭력방지 프로그램인 쉼터(담당 이정렬 목사)가 산타클라라지역의 가정폭력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한인교회를 위한 가정폭력 지침서를 발간하는 등 올해부터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활발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가정폭력 피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WFG:Witness Focus Group)을 마련하고 피해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나눌 계획이다. WFG는 비밀보장을 전제로 하며 올 4월 열릴 예정이다.
쉼터의 이정렬 목사는 지역적 한계로 봉사활동이 이스트베이 중심이었다며 올해부터 사우스 베이지역을 도울 봉사자들이 늘어나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쉼터는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가정폭력근절을 위해 일할 자원봉사자교육을 지난해부터 실시했으며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정규 모임을 갖고 있다.
1월말 발간 예정인 한인교회를 위한 가정폭력 훈련 지침서는 이틀과정으로 한인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요청에 의해 제작됐다. 쉼터의 이미전씨는 “한두시간 강의로 필요한 정보를 모두 배울 수는 없다”며 “3,4년 전부터 많은 한인 교회와 단체가 훈련 지침서 발간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는 성학대문제를 전담할 파트 타임 직원을 고용해 한국어로 성학대 피해 한인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WFG를 맡은 김미미 컨설턴트는 “성학대나 노인학대로 고통받는 한인 피해자들이 있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한국까지 전화를 걸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쉼터의 가장 큰 행사인 10월 연례행사는 올해 5회를 맞이하면서 여성들의 한을 나타내는 예술제로 열린다.
춤, 미술, 음악 등 각 분야의 예술을 동원해 여성들의 한을 풀어낼 계획이다. 오클랜드한인청년문화원과 자매소리,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의 청소년프로그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쉼터의 자문기관인 카시다(KACEDA·Korean American Coalition to End Domestic Abuse)도 매달 정기모임과 석달에 한번씩 자체 교육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자원봉사자교육은 오는 3월13일부터 열리며 교육시간은 40시간이다.
쉼터는 지난해 총258건의 전화상담을 받았으며 61명의 새로운 상담자를 포함해 총 120명의 피해한인들을 돕고 있다. 또한 교회 홍보 캠페인은 총 21건이다.


입력시간 :2004. 01. 27   16: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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