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프로그램’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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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프로그램’ 본격 가동
  • 뉴욕 중앙일보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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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도기관 ‘유스앤드패밀리포커스’(대표 이상숙)가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시드(SEED)’를 올해 본격 가동했다.

1년전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운동을 전개키 위해 이 프로그램을 한인사회에 소개했던 유스앤드패밀리포커스의 이상숙 대표는 “당시 홍보 부족으로 프로그램 참여자가 많지 않아 잠정적으로 중단됐었다”며 “작년 9월부터 프로그램이 재가동돼 회원이 몰리면서 시드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는 영어로는 서비스·임브레스·인커리지·디자이어(Service, embrace, Encourge, desire)의 약자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법을 배우고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자는 의미. 발음대로 하면 ‘좋은 씨앗’들의 모임이란 뜻도 있다.

이상숙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정체성 확립과 삶의 뚜렷한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작년 9월부터 신규 희망자가 대폭 늘면서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청소년 회원수는 초창기 10여명에서 4배 늘어난 40여명. 이들은 매달 두 번씩 만나 뉴욕 일대 교도소·양로원·고아원·홈리스 센터·지체부자유를 수용하는 아동병원 등을 방문한다.

지난 겨울방학땐 6박7일간 일정으로 고아원·양로원·교도소 등을 방문, 소외된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 또 무료 집짓기 운동에도 참가했으며 지체부자유 아동을 위한 보호시설과 할렘 일대 홈리스 센터를 방문,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한인 청소년 케이스 김(해릭스 고교)군은 교도소 수감자와 지체부자유아, 홈리스들이 있는 기관을 방문, 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까 지금 내 환경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며 “앞으로 힘 닿는 데로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잔 김(뉴저지 레오니아 고교)양은 “불우한 이들을 돌보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드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플러싱 유스앤드패밀리포커스 사무실로 하면 된다. 문의: (718)661-2500.

임은숙 기자

nyresk@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1. 26   18: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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