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재아 한인회장에 노윤호 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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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재아 한인회장에 노윤호 씨 당선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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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지지 얻고 한인이민 사상 첫 여성회장 탄생

제25대 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한 노윤호 후보(사진 왼쪽)가 85.3%의 앞도적인 지지를 얻고 당선돼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역사 상 첫 여성 한인회장이 탄생했다.

한국학교(ICA)에서 13일 오전 8시에 시작돼 오후 6시 정각 종료된 한인회장 선거는 단독후보 출마에서는 보기 드문 1359명이란 높은 투표참여율을 보여 보였다.

이날 첫 번째로 투표를 한 교민은 최순분 씨(59세)로 오전 8시 경 투표개시와 함께 선거를 치렀다. 투표자수로 보면 남자가 700명, 여자가 659명이고, 과거 한인회장 선거와 비교할 젊은 층의 참여율도 높은 선거였다.

이날 아르헨티나 이민청 직원의 실수로 영주권 국적이 북한으로 명기된 교민이 투표에 참여해 선관위가 확인한 후 투표를 정상적으로 치렀는데 선관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관을 통해 관계기관에 주의를 환기시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시간대로 보면 대부분 예배나 미사를 마친 오후 시간에 많은 교민이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용 선거관리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투표자들이 투표를 끝낸 오후 6시 투표종료를 선언하고 참관인들과 고경범 변호사의 입회하에 개표에 들어갔다. 개표결과 찬성이 1159표(85.3%), 반대가 194표(14.3%)로 나타났으며 무효는 6표(0.4%)가 발견됐다.

개표를 마치고 박 선거관리위원장은 노윤호 당선자에게 선거결과를 알리며 축하를 전한 후,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선관위에 노 당선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신문 지상을 통해 당선확정 공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제25대 한인회장 당선 소감을 통해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여러분이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결과”라며 “85.3%란 높은 지지율로 밀어주신 만큼 일을 열심히 해서 거듭나는 한인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효성 한인회장(사진 오른쪽)은 “노 당선자가 교민사회를 잘 연결하고, 일을 추진해 나가리라 믿는다”며 “여성다운 순발력이 있어 소통만 잘 되면 한인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부인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투표자들에게 음료와 차를 제공하고,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선거장까지 보조하는 등 봉사활동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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