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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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술대회 성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1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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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동양학 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한국학 학술대회(7° Congreso Nacional de Estudios Coreanos)가 7일과 8일 양일간 로까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로 7회째를 맞는 학술대회는 ‘세계화 속에서 문화의 존재(Presencias Culturales en el Mundo Global’란 주제 하에 본국 국제교류재단과 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윤성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아르헨티나지회(회장 이윤희)가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한국학 혹은 한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약 70여명의 한국학 연구원들이 참가했다.

7일 개막식에서 김병권 대사는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젊은 층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200년 걸려 성취할 수 있는 경제발전을 50년 만에 이룬 나라로 일본식민지 시대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후, 6.25 동란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룬 점은 세계적으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시정부가 주관한‘한국문화의 날’행사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한국문화를 공유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정부는 중남미에서의 한국문화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작년의 경우 커다란 4개 행사를 개최해 아르헨티나 젊은이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사는 아르헨티나 한국학회 창립의 주도역할과 초대 한국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 타계한 꼬르도바대학교의 하이메 실베르트(Jaime Silbert)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루벤 할루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총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UBA)에 아시아 연구센터가 개설된 점이 자랑스럽고, 특히 UBA와 지노 제르마니 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학을 더욱 보강하고, 우리 것으로 만든 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들, 한국의 고도로 앞선 인터넷, 날이 갈수록 학생 수가 증가하는 한국어 강좌, 까롤리나 메라 교수의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한국학학자들이 한국과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첫날 아시아 지역 협력을 위한 한국의 새로운 시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인들과 정체성, 아르헨티나 이민 선두주자인 반공포로 등에 관한 연구조사는 물론 한국의 문학,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7일 마지막 순서로 퀸스 대학(Queens College) 사회학 교수이며 한인교민센터 연구소장인 민병갑 교수가‘뉴욕 한인 이민자들의 상업 활동 및 각국 이민자들 간의 갈등과 인종적인 공동의식으로의 대처’란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한편 둘째 날인 8일은 한국의 현대화와 개발, 자본주의의 개방, 남한의 환경적인 문제, 남북한 관계, 북핵문제 등에 관해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학에 대한 주제 발표 외에도 KOWIN 이르헨티나지회는 8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한국학회 참가자 및 한국학 관련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음식 소개와 함께‘비빔밥 시식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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