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따 아르헤리치 장학생 피아니스트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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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따 아르헤리치 장학생 피아니스트 연주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1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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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형씨 포함한 아르헨 최고 수준의 젊은 음악인들 무대

한인 피아니스트 조소형씨.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아르헨티나지부(회장 이윤희)가 후원하는 마르따 아르헤리치 프로젝트 장학생 피아니스트 초청 연주회(Concierto de los Pianistas Becados de MAPp)가 지난 달 30일 저녁 8시30분 아미하이(AMIJAI) 유대인공연장(Arribeño 2355)에서 많은 현지인 및 한인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장 두 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해 스위스 루가노페스티벌의 마르따 아르헤리치 프로젝트에 장학생으로 초청을 받았던 조소형씨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최고 수준의 젊은 피아니스트 5명이 무대에 올라 쇼팽, 라벨, 라츠마니노프, 히나스떼라, 리스트, 스트라빈스키, 등 거장들의 음악을 열정적이고 다채로운 스타일로 연주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1부 순서는 먼저 또마스 알레그레 씨가 쇼팽의 Vals Brillante No.1, Nucturno No. 2, Polonesa No.6를 연주해 관객들을 매혹시킨 후 5명의 장학생 중 유일한 한인 피아니스트 조소형씨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조씨는 라벨의 De "Gaspard de la Nuit" 중 Ondine과 Scarbo를 중후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여기저기서 앵콜이 쏟아져 나왔다.

1부 마지막 순서는 하비에르 비제가스 씨가 라츠마니노프의 Estudio Tableaux No.5와 아르헨티나 음악가 알베르또 히나스떼라의 Tres Danzas Argentinas Op.2를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시작된 2부 순서에서는 호아낀 보르다까아르씨가 등장해 리스트의 Apres une Lecture de Dante를 연주했고, 연주회의 마지막 순서로 엘리오 꼬리아씨가 Trois mouvements de Petrouchka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주회에는 특히 마르따 아르헤리치의 딸인 리다 첸(Lyda Chen), 서울대 음대 교수를 역임한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발도치(Gabriele Baldocci), 이탈리아 리보르노 음대 교수인 다니엘 리베라(Daniel Rivera), 스위스 루가노 음대 교수 엔리꼬 파고네(Enrico Fagone), 저명한 첼리스트 스딴미르 또조로브(Stanimir Todorov)씨가 참석해 5명의 피아니스트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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