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현지에 알리는데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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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현지에 알리는데 노력할 것"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11.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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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문화청장 보좌관에 임명된 전승훈씨


지난 달 25일 오후 5시 아르헨티나 연방문화청(Av. Alvear 1690)에서는 전승훈 문화청장 보좌관의 임명식이 거행됐다.

임명식에는 공관 직원들과 이효성 한인회장을 비롯한 KOWIN 회원들, 전 보좌관의 가족 및 친지, 한인사회 인사들과 현지 정계, 문화계 인사들로 문화청 중앙 홀을 가득 메웠다.

호르헤 꼬시아 문화청장은 “오래 전 후안 까를로스 전(전승훈 보좌관)을 알게 된 이래 친구로서 업무의 동반자로써 오랜 기간을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며, “대통령이 부여하는 모든 관료직 임명은 최상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 보좌관의 임명을 축하했다.

꼬시아 청장은“다문화 정책은 이민자들 간의 공동의식으로 추구해 나가는 것으로 정부는 이민자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안 까를로스를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일이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전 이민자들의 특별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아르헨티나에서는 문화적 차이나 차별이 존재하지 하지 않는 걸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꼬시아 청장은 지난해 KOWIN이 주최한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 워크숍’에 연사로 초청돼 ‘문화의 다양성과 통합’이란 주제로 강연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는 개방된 나라로 다만 같은 길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공동의식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꼬시아 청장은 “후안 까를로스의 보좌관 임명은 문화청의 커다란 수확으로 그의 열정과 업무수행능력이 동양 이민자들에게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꼬시아 청장이 태어난 곳이 한인들이 밀집한 플로레스 지역이라면서 한인들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했다.

전 보좌관은 꼬시아 청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르헨티나 문화청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2년으로 당시 재아 전문인협회장(계리사)으로 있으면서 한인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인종차별적인 언론에 맞서 대항하던 시절로 인종차별 저항 운동가인 빅또르 라모스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까롤리나 메라 교수 등과 더불어 한인사회 및 다문화를 현지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전 보좌관은 “작은 씨앗이 싹이 터 열매를 맺듯이 문화청 보좌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보다 많은 문화적인 수확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보좌관은 동양문화에 관련된 업무와 비센떼나리오ㆍ산 뗄모ㆍ뻬론 등 3개 주요 박물관과 국립 세르반떼스 극장을 소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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