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매출액 ‘60조원’… 거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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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매출액 ‘60조원’… 거상이 온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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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이상의 거상만 28명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한창우 마루한 회장, 홍명기 듀라코트프로덕트,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최종태 야마젠그룹 회장,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동포 기업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60조원에 달해 주목된다.

재외동포재단은 “부산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0여명 중 참가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액을 기록한 343명을 합산하면 약 59.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화로 약 528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금액은 2011년 한국의 교육(41조원), 국방(31.4조원) 예산을 각각 훨씬 웃도는 것으로 2010년 국내총생산 1,127조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참가자 중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한상은 28명에 달했으며, 1,000만 달러 이상의 참가자도 129명이나 포함돼 한상의 저력을 과시했다.

재단은 “특히 기존에 한상대회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리딩CEO가 건재하고, 신규 리딩CEO, 영비즈니스리더, 일반 참가자들 중에서 새로운 거상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상 리딩CEO는 세계 유수기업을 이끌고 있는 11개국 36명의 CEO로 구성된 그룹. 대회장을 맡은 미국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이 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2009 포브스 일본판 부자 명단 20위에 올라 화제가 됐던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도 265억 달러를 매출액으로 기록했다. 이외에도 야마젠그룹 최종태 회장이 19억 달러, 이나자와상회 김건치 회장이 3억 달러로 일본에서 건너온 한상들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의 3억 달러 매출액을 시작으로 로얄아이맥스의 정진철 회장이 기록한 1억 2,000만 달러, 듀라코트프로덕트 홍명기 회장의 2억 달러 등은 미국 한상의 전년도 매출액 수준을 가늠케 한다.

아시아지역도 강세다. 인도네시아 재계 20위권의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이 13억 달러, 한상기업 최초로 한국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라오스의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이 3억 8,000만 달러, 말레이시아의 헤니권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의 1억 5,000만 달러 매출액을 보고해 미국, 일본 등과 대등하게 어깨를 겨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규 그룹도 주목

신규 리딩CEO그룹의 한상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환경이 까다로운 유럽에서의 성공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이 4억 8,000만 달러를, 중국 아로마엘에스티 한삼수 회장이 2억 5,000만 달러를, 싱가폴 PG홀딩스 박기출 회장이 1억 달러를, 미국 벤스뷰티서플라이 임병주 회장이 7,000만 달러를 적어 내며 거상 대열에 합류했다.

일반 참가자 중에서는 일본 영스틸주식회사 최상영 회장이 5억 6,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고했으며, 미국 프로빌딩 고재식 회장이 1억 5,000만 달러를,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 스포츠의 송창근 회장이 1억 5,000만 달러를, 미국 한남체인 하기회 회장이 1억 달러를 적었다.

김경근 이사장은 “기존의 리딩CEO들이 지난 10년간 한상대회가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새로운 거상들이 계속 나올 수 있었다”며 “이렇게 세계 각지의 신·구 거상들의 조화로운 네트워크야말로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 행사에는 미국 Korea IT NETWORK, 국제 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중남미한상연합회,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등 한상단체가 참가해 국내기업 및 단체는 물론 한상 단체들 간 MOU를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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