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김남수선생 美 북가주 '침뜸 강연'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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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 김남수선생 美 북가주 '침뜸 강연' 큰 호응
  • 미주 중앙일보
  • 승인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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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통 침뜸의 명인 구당 김남수 선생이 지난 1월 10일, 11일 미국 북가주에서 '정통 침뜸 강연 및 무료 진료'로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통 뜸을 일반인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조직된 뜸사랑 봉사단 단장이기도 한 김남수 선생은 올해 89세로 60여년을 침구사로 종사해온 한국 한의학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일찍이 부친으로부터 한학과 침구학을 전수받아 독자적인 침뜸의 세계를 구축한 구당 선생의 침뜸은 그 놀라운 효능을 인정한 중국과 일본 등의 많은 한의학자, 한의학도들이 찾아와 직접 사사를 받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침술가로 알려져 있다.
북가주 한의사협회(회장 최은환)가 주최하고 갤러리아 마켓(대표 한기수),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가 특별 후원한 이번 강연 및 무료 진료는 10일 산호세 지역, 11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열렸다.
11일 상항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씨는 “뜸은 부작용이 없고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강연 후 환자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술하면서 집에서도 직접 시술할 수 있도록 침 놓는 자리를 표시해 줬다.
또한 뜸은 역사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것이어서 부작용이 없다는 점과 집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김씨가 이날 “올해 90살(1915년생) 열 하루되는 날”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그 정정한 모습과 침뜸의 효과를 연관지으며 잔뜩 호기심을 갖는 분위기였다.
그는 또 “죽는게 문제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활동할 수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다”며 “뜸을 통해 예방하고 못 고치는 병들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뜸 시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그는 "뜸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가벼운 화상을 입히는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구체적인 의학적 효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실제로 해 보고 느껴야지 말로 해서는 잘 안 믿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대신 인체의 오장육부는 제약공장이고 뜸은 그 제약공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비유하고 뜸이 인간의 원천을 형성하는 기운을 강하게 한다는 것이어서 피로를 모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
정통 침뜸의 맥을 잇는 사람들 모임인 ‘뜸사랑’을 이끌고 있는 김남수 선생은 지난해 무려 6만 여명에게 침뜸무료봉사를 했으며 이번 북가주와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무료 진료 일정에서는 ‘화상침 치료법’과 ‘무극보양뜸’ 보급에 중심을 두었다.
무극보양뜸은 침뜸의학으로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여 얻은 오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뜸요법의 진수로 뜸자리를 잡아서 스스로 뜸을 뜨면 누구나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법이다.
또한 화상침은 화상통증을 즉시 멎게 하고 흉터와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획기적인 화상침 치료법이다.
이번 김남수 선생의 무료 진료를 주최한 북가주 한의사협회는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를 보였으며 최은환 회장은 협회 회원들의 자원봉사 등으로 더욱 뜻있는 무료 진료와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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