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반짝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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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반짝 특수
  • 뉴욕 중앙일보
  • 승인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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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명절인 설(22)을 맞아 떡집·마켓·선물점·은행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설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반짝 특수를 누렸다.

설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곳은 역시 한인 마켓. 한아름·한양·아씨프라자등 대형 한인 마켓에는 지난 주말부터 제사상에 오를 술·과일·떡국떡·조기·산적감 등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아씨프라자 박희연 이사는 “최근 설 음식을 준비하려는 손님들이 몰려들어 매출이 평소에 비해 20~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설날 식탁에 오를 떡국떡 주문이 쇄도하면서 떡집들도 가래떡을 뽑는 손길이 바빠졌다. 플러싱 낙원동 떡잔치집은 “지난 주말부터 일찌감치 떡국떡과 만두를 찾는 발길이 잦아졌다”며 “평소보다 30% 이상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국통신판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한양마트 오종건 이사는 “고국에 있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고객들의 전화가 폭증, 지난 주말 하루에만 3백여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은행 등 주요 한국계 은행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제히 설날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했다.

한편 설을 맞아 중국, 미국 등 타민족 단체들도 앞다퉈 설 맞이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있는 퀸즈 공립 도서관은 오는 31일 설 맞이 무료 한·중 합동행사를 이 도서관 강당에서 연다. 또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는 오는 2월8일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초청, 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은숙 기자

nyresk@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1. 21   19: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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