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민주화운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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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민주화운동 기록
  • 박상원 미주한인재단LA 회장
  • 승인 2011.10.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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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회장
매년 10월 5일은 대한민국에서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세계한인의 날'이다.

세계 한인의 날은 2007년에 제정되었기에 금년이 제5회째이다. 제5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미국를 대표하는 미주 방문단을 결성하여 세계한인의 날 국회기념식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다.

미주한인들이 대표단을 결성하여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단체로 참석하는 것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이 제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세계한인의 날(Korean Day)' 제정이 추진되었기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축에 미주한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였음을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미주방문단이 조국을 방문함으로써 한국의 민주화 운동 기록이 세계 인권 역사에 교훈으로 영원히 남게된 UN-UNESCO 선포식의 의미를 세계한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라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부의 정통성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어 우리 모두 숙지하고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1903년 1월 13일부터 시작된 미주한인이민의 역사는 우리가 미국에 이민와 살고있는 '한인의 뿌리'에 관한 역사를 말하며, 한민족이 언제부터 미국에 와서 무엇을 이루며 살아왔는가 그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것은 한민족의 번영을 설계하고 미국에서 한인의 정체성과 살아갈 비젼을 세우는 일이며 귀한 삶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고 의무이다.

을사늑약(1905년)에 이어 조국이 망하고 일제에 강점되어 나라없는 민족으로 살아가던 시절에 미주한인 이민선조들은 헌신과 희생으로 나라를 찾아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그러나 건국 정신의 위대함은 사라지고 자유당 정권의 민주화에 역행하는 부정과 부패로 인해 시민과 학생들이 일어나 무수한 희생은 있었지만 4.19 혁명을 통해 정권을 창출하고 민주 국가로 자유 대한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되었다.

자유와 민주의 위대한 가치는 미주한인들이 조국 대한민국에 갖다준 선진국 정치문화이다. 미주한인은 조국의 건국과 산업화와 민주화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한 현대사의 위대한 한민족 디아스포라로 정의해야 한다. 4.19 학생운동을 통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의 새장은 인류 역사에 자랑할 만한 위대한 사건인데 아직껏 우리는 이 가치를 한반도 대한민국 안에 가두어 놓고 있다.

5.16 군사 쿠테타(정변)로 시작된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건설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측근에 의한 박대통령 시해사건은 참으로 부끄러운 배신의 역사가 되었고, 다시 신군부에 의한 인권유린과 반민주 탄압은 광주에서 5.18 항쟁으로 폭발했으며, 민주화를 외치던 시민에게 적과 싸워야할 군인이 총과 탱크로 자기 백성을 폭도로 몰고 발포한 비참한 사태가 발생했다.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는 교훈처럼 자유 대한민국은 민주화 과정의 귀한 역사를 갖고 있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나라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역사를 가능케한 배후에 미주한인이 있다. 오늘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건설한 주역으로 미주한인은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한 주도적 역할을 자랑스런 이민역사의 하나로 기억해야 한다.

한ㆍ미 동맹의 결속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정책이고 목적이어야 한다. 반미주의는 반드시 경계해야할 우리의 민족적 반역이다. 한반도 통일도 보수와 진보가 경쟁적 동반자 관계로 고민하고 풀어야할 미주한인의 몫이다.

미국은 미주한인에게 우리나라다. 미주한인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할 미국의 주인이다. 미주한인사회는 조국 대한민국을 무한히 사랑하는 애국자 공동체이고, 한인은 미국에 살며 조국을 변화시킨 선진 민주주의 국가 백성이다.

지난 9월 5일 광주에서는 UN-UNESCO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세계기록유산물 등재 선포식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기록이 유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물로 등재됨에 따라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다른 국가와 민족에게 교훈이 되고 민주와 인권과 평화의 산역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3ㆍ1운동과 4ㆍ19 혁명의 역사도 하루 빨리 유엔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그 정신이 세계 역사에 기록으로 남아 불란서 혁명이나 마틴 루터킹 인권운동처럼 민주와 인권을 변화시킨 세계기록유산으로 영원히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등재를 위한 활동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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