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부인회, 코피노 돕기 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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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부인회, 코피노 돕기 콘서트 열어
  • 서나영 기자
  • 승인 2011.09.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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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바자회 및 콘서트' 성황리 열려

‘코피노 어린이 돕기 자선바자회 및 콘서트’가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 필름 센터에서 개최됐다.

700여명의 한인 및 필리핀인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필리핀 한국부인회가 주최하고 필리핀 포탈사이트 ‘온필’ 등의 후원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직송 농산물과 브랜드 의류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된 자선 바자회에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 일부 품목이 조기 품절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바자회에 이어 열린 콘서트는 개그맨 김정렬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 가수 혜은이와 심신, 연기자 김동현,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등 모든 출연자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해 코피노 어린이들을 돕는데 마음을 모았다. 콘서트에서는 이들의 공연과 더불어 코피노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상영, “코피노에 대한 책임을 따지기 이전에 아이들은 이미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 번째 무대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씨가 열정적이고 몽환적인 연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은주씨는 인사말을 통해 “이 공연이 1회가 2회가 되고 10회가 되도록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코피노 어린이들을 위한 꾸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심신씨는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비롯해 신곡 “아프다” 등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고, 남편 김동현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 혜은이의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춤과 노래는 코피노 어린이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필리핀 한인들에게도 활력이 됐다.

혜은이는 “코피노는 필리핀인이면서도 한국인”이라며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자라 남을 도울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아내의 유혹’을 통해 필리핀에도 많이 알려진 김동현씨는 당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동참해 ‘남자라는 이유’ 등 4곡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코피노어린이센터 아이들과 엄마들, 자원봉사 교사들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함께 불러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김기인 필리핀 한국부인회 회장은 코피노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하며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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