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한국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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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한국어 열풍'
  • 서나영 기자
  • 승인 2011.09.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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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한국교육원 한국어강좌 개강식… 827명 수강 등록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은 지난 2일 2011년도 후반기 한국어강좌 개강식을 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전통공연단 ‘땅울림’과 문화센터 ‘남선’동아리가 수강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각각 사물놀이 공연과 오북춤을 선보였으며, 한 문화센터 단원은 한국 걸그룹의 노래를 열창해 수강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부임한 이견호 한국교육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낮선 땅에 도착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준 카자흐스탄 친구들의 눈빛에 감사하고,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교육원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많은 분들에게 친구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 신형은 총영사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넓히기 위해서는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한국어를 배우러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특히 다른 언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꼭 배우고 싶은 언어가 카작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국교육원이 진행하는 한국어 강좌의 2011년 2학기 수강생은 827명으로 이는 지난 2009년 441명 보다 10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한국어를 배우려는 현지인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한국교육원은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한국어강좌를 개설한 지역 센터와 협약을 맺고 효율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교육원이 수용할 수 없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원은 이외에도 한국어교육의 산실인 전국 51개의 한글학교, 쉬꼴라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한글학교 29개교, 각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과 및 제2부전공과를 합친 12개 대학 등과 연계·협력하여 좀 더 조직적으로 한국어를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12월 중순까지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어 수준별로 진행되며, 문화수업, 공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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