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다시 '7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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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다시 '700만'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8.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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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보다 6.54% 증가, 중국에 재외동포 가장 많아

재외동포 수가 다시 700만명을 넘어섰다.

8월 29일 외교통상부가 발간한 ‘2011년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재외동포 수는 726만8,771명으로 2009년 682만2,606명보다 6.54% 증가했다.

재외동포 숫자는 197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76년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1986년 200만을, 1991년 400만을, 1995년 500만을 각각 돌파했다.

지난 2007년 처음 700만을 넘어선 재외동포 숫자는 그러나 2009년 세계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2년만에 600만 선으로 내려앉았다가 올해 다시 700만 선을 회복했다.

자세한 국가별 동포 현황을 보면 270만4,994명의 동포가 살고 있는 중국이 가장 많은 동포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뒤를 잇고 있는 미국 역시 217만6,998명의 동포들이 집계돼 전체 재외동포 현황의 상당 부분을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일동포는 2009년 대비 7,849명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상 변동 없이 3번째로 많은 동포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드러났다.

전체 순위를 보면 캐나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오스트레일리아, 카자흐스탄, 필리핀, 베트남 등이 2009년에 이어 10위권을 유지했으며 30위권 내에서는 2009년 3,647명의 동포 숫자로 30위를 기록했던 스페인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대신 5,607명의 재외동포가 집계된 아랍에미리트가 새롭게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는 2009년 대비 무려 295%의 재외동포 숫자가 증가한 지역으로 2011년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는 5,607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라오스, 브라질,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일부지역이 재외동포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관심이 집중되는 재외동포 선거권을 위주로 살펴보면, 전체 재외동포 현황에서 2012년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동포 선거권자는 전체의 39%인 279만9,624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47만2,747명은 거주국의 국적을 보유해 사실상 재외선거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외동포현황 책자의 통계자료는 각 나라 공관별 재외동포현황을 취합·정리한 것으로서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자로,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재외국민등록부 등 공관의 민원 처리기록, 직접조사 등을 근거로 산출된다.

외교통상부는 “외국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재외동포 및 재외국민의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격년에 한 번씩 발간하고 있다”고 재외동포현황 발간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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