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는 2010년 2월 안영호씨가 북텍사스한인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두 개의 한인회가 불편한 공존을 해야만 했다. 통합은 한인회가 2개로 분열된 지 1년 반만의 일이다.
달라스한인회 선거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텍스한인회 출범이 시작됐다. 그러나 달라스한인회, 북텍사스한인회 모두 여론의 질타를 면할 수 없었다.
박 회장은 통합을 위해서라면 달라스한인회장에서 물러날 것임을 지난해 9월 열린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처음 밝혔다. 양측은 통합을 위해서 박 회장이 회장직을 포기하고 안영호 회장이 이를 인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 안 회장의 임기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됐다. 안 회장이 2년이라는 새 임기를 맡는가, 아니면 박순아 회장의 잔여임기만을 맡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었다. 지역사회가 다시 술렁였다.
안 회장은 이날 “박순아 회장의 (약 5개월) 잔여임기만을 맡아 달라스 한인회장으로서 활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칙에 의거하여 32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오용운 전직 한인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회칙개정위원회를 발족시켜 불합리한 선거조항을 개정한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6명의 전직한인회장들과 조윤수 총영사 및 각계각층의 단체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넘는 달라스 한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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