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300명 국내작가 그림 담은 우표 전시
상태바
LA서 300명 국내작가 그림 담은 우표 전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8.24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한가족미술협회(이사장 김부자)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38주년 ‘LA 한국인의 날 축제’에서 국내 300명 작가의 미술작품을 우표에 담아 소개할 예정이다.

협회는 23일 “모든 국내작가들의 작품수집이 완료됐다”면서 “LA한국교육관전시장에서는 9월 19일부터 5일 동안, LA 체육관에서는 9월 22일부터 4일간 ‘나만의대한민국기념우표대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국내 300명 작가의 총 500개 미술작품들이 우표의 배경에 들어가 전시된다는 것이다. 이 우표는 단순히 전시용으로 제작된 것만이 아니라 실제 편지를 부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미술작품은 유화, 판화, 서예, 사진, 한국화 등 다양하며, 해외에서도 10여명의 동포 작가가 참여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김부자 이사장은 23일 “LA 동포들 중 이민 1세대들은 이번 우표전시회를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리고 차세대들은 한국의 그림이 담긴 다양한 우표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모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60~70년대 미국으로 간 동포들은 힘들었던 타향살이를 편지로 써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동포들이 우표전시회를 통해 향수에 젖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이처럼 우표라는 매개체를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4년 동안 인사동 등에서 우편대전을 진행해왔고 올해는 이를 LA에서 개최하게 된 것. 건국 60주년재단이 4년 전 국내 미술계에 인맥이 넓은 김부자 이사장에게 우표대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고 그가 60명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우표대전은 시작됐다. 김부자 이사장은 많게는 400명 국내 작가의 작품을 모으면서 우표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한가족미술협회는 4년 전부터 LA 한국인의 날 축제에 국내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협회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 20개국에서 미술전을 개최하고 있었고, 이 소식이 ‘LA한국인의 날 축제재단’에 전해지면서 협회가 LA 한국인의 날 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

협회는 최근에도 한국여류작가 필리핀 투어전, 시카고 아트 컬렉션, 올해 파리아트컬렉션 등 해외작품전을 지속하고 있는 등 국내작가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협회 이사장인 김부자씨는 1992년 대한민국예술상 대상을 받은 인물로 그는 현재 약수역에 위치한 ‘김부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등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