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갈등 한인 이민자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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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갈등 한인 이민자 교육 실시
  • 뉴욕 중앙일보
  • 승인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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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아메리칸아동가정연맹(CACF)이 올해부터 신문 등 언론 매체를 통해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공익교육에 나선다.

CACF는 9·11 테러 이후 미국내 이민자 가정의 입지가 크게 약화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문화적 갈등을 겪는 아시안 학생들과 미 교육제도에 익숙치 않은 학부모들을 돕기 위해 ‘CORE’(Children Overcoming through Resources and Education)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중매체를 이용한 공익교육은 CACF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벌이는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 이미 지난해 중국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이 실시중이며 올해부터는 한인커뮤니티로 확대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는 CACF 김혜미씨는 “아시안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자녀 문제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고 당황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CORE는 신문이나 라디오 등 이민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자녀 교육문제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그들이 학교측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 가정에서 흔히 목격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화적 충격에 대한 대처방안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며 “2월부터 한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고 덧붙였다. CACF측은 프로그램이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CORE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교육, 커뮤니티 빌딩 이벤트, 정신건강 트레이닝, 애프터스쿨 트레이닝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CACF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어린이들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6년전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안준용 기자

nyajyg@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1. 22   19: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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