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 인터넷등록률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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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 인터넷등록률 0.05%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8.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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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운영하는 ‘해외여행자 인터넷등록제’ 이용자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발표한 ‘2010 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국민 524만756명 중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의 인터넷 등록 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2,846명에 그쳤다. 이는 전체 해외여행자 중 0.05%에 해당한다.

이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09년에는 전체 해외 여행객의 9,423명(0.09%)이, 2010년에는 6,221명(0.04%)이 인터넷등록제를 이용했다.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등록률이 1%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해외여행자 인터넷등록제’는 외교부가 해외에서 불의의 사건·사고를 당한 국민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 등록제에 해외여행자가 출국 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여행일정과 연락처 등을 기입해 두면 해외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외공관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외교부는 “등록률이 매우 저조해 사실상 실질적인 이용자는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현재 여행경보단계 지정된 89개국으로 여행할 때만 등록이 가능한 것이 저조한 이용률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하면서 “등록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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