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디촌, 9월 25일부터 4일간 '고추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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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디촌, 9월 25일부터 4일간 '고추문화축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8.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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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건립에 보탬될 것”

알라디마을 입구

중국 길림의 대표적 조선족마을 ‘아라디촌’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고추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아라디촌은 최근 조선족민속촌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속촌 건립사업의 지명도를 높이고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고추문화축제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디촌민위원회 고추문화축제준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위시해 조선족전통민속문화행사인 윷놀이, 농악놀이, 그네뛰기, 널뛰기, 배구·축구시합, 떡메치기 시연,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아라디촌은 1930년대부터 조선족들이 이주해 자리를 잡고 살아온 터전으로 한때는 중국 내 최고의 문명촌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촌락이기도 하다. 이에 농업과 공업이 발전한 유산이 남아 있는 한편 최근에는 길림성 사회주의신통촌이 시작되는 것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제는 조선족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아라디촌의 조선족 인구가 급격히 줄어 한때 600여 가구 2,300여명을 넘나들던 조선족 인구가 현재는 500여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는 것. 이에 아라디촌은 조선족 문화의 전반을 담고 있는 아라디민속문화촌 건립을 계획하고 이미 전통한옥마을 등이 들어서는 제1기공사를 인민페 1,200여만원을 투자해 마친 상태다.

이번 고추문화축제는 이처럼 아라디촌에서 이뤄지고 있는 민속문화 개발계획을 널리 알려 이에 대한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촌민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고추문화축제위원회는 “조선족전통문화예술과 음식문화를 보급하고 아라디조선족민속촌의 인지도를 높이며 우리의 마을을 지키고 가꾸어 활력이 넘치고 번영하고 발전하는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각종 문화행사 및 아라디조선족민속촌 투자유치 프로젝트 발표회 외에도 고추·고춧가루 도·소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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