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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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8.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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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모르는 9가지 호주 정착의 비밀’ 출간

“몇 달을 그렇게 남의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며 청소를 했다. 조금씩 돈을 모아 큰맘 먹고 2,000불짜리 낡은 중고차를 구입한 후 한국의 운전 면허증을 공증 받아 새벽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일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하루 16시간씩 청소일을 했다.

기름 값은 내가 알아서 해결해야 했고 시간당 12불을 받으며 도서관, 병원 공장 및 클럽 등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130kg이었던 나의 몸무게는 어느새 90kg으로 빠져 있었다.”(남들이 모르는 9가지 호주 정착의 비밀 본문 중에서)

워킹홀리데이, 유학, 이민 준비자들을 위한 호주 완벽 정착기, ‘남들이 모르는 9가지 호주 정착의 비밀’이 8월 8일 출간됐다.(도서출판 어드북스)

이 책에는 정보 위주의 책과는 달리 호주에 정착한 9명의 한국인이 직접 몸으로 습득한 경험이 담겨있다.

본문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인터뷰어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다. 어렸을 때의 생활부터 호주에 오기까지의 과정, 호주에 첫 발을 디디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이야기,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겪은 수난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들이 소개되어 있다. 호주에서 운전 면허증 공증을 받는 법이나 비자, 영주권, 예방 접종 등에 관한 팁도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다.

피아노에서 전공을 바꿔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한 지나킴씨부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고생 후 호주에 정착한 오상채씨까지 9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고집과 신념으로 외로운 길을 걸어갔고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한국인이 외국인으로 살면서 겪는 언어 장벽과 인종차별, 그리고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방황을 겪었다.

도서출판 어드북스는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느껴졌던 호주에서의 완벽한 정착을 직종별로 엿볼 수 있어 생각의 폭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워킹홀리데이, 유학,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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