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간관(夫赶寬)씨, MINDAN FESTIVAL 폐막 공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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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간관(夫赶寬)씨, MINDAN FESTIVAL 폐막 공연에 출연
  • 민단신문
  • 승인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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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인의 성대한 축제 「민단 페스티발」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폐막 축하 공연을, 싱어송 라이터인 부간관(49)씨가 이끄는 부간관밴드가 맡게 되었다. 부(夫)씨는 오사카·이카이노(大阪 猪飼野) 출신의 재일한국인 2세이다.

유년시절 부씨의 집은 유령의 집으로 불려졌었으며, 학교에 등교를 하면 교사로부터도 '더럽다'라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차별과 빈곤에 괴로워해야 했고, 심한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나이가 들면서는 거꾸로 「차별을 그만두어라」라며 일본인을 규탄하기에 여념이 없게 되었다.

부씨는 26살이 되던 해, 정신적으로 '애송이'였던 자신에서 탈피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과 평화'를 노래로 표현함으로써, 조금이라도 그 실현에 도움을 되고 싶다고 열망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까지 근무하고 있던 은행을 그만두고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순회 공연(노래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었다.

6년이나 되는 긴 순회 공연을 끝내고, 도쿄(東京)를 거점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19년이 흘렀다. 그 동안에는 토크쇼 형식의 공연으로부터 밴드 형식으로, 그리고 포크송으로부터 여러가지 장르로,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음악활동 24년째인 지금도, 그의 뜨거운 생각만큼은 옛날과 조금의 변화도 없다.

"사랑·자유·평등·평화로 가득찬 시대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 때까지 손을 마주잡고 힘내자"

재일동포에 대한 뜨거운 생각을 가슴에 담고, 부씨는 2월 11일 「민단 페스티벌」의 폐막 축하 공연의 무대에 오른다.

( 민단신문 2004-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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