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이사장, 임기 동안 신중하고 공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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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이사장, 임기 동안 신중하고 공정했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7.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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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RO ‘재단 이사장 재임용에 대한 입장’ 성명

동포단체 반대에 “임용 여부는 대통령 권한” 일침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KAGRO)가 이같은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KAGRO는 식품업에 종사하는 3만 5,000여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대규모 한인단체로서 3만 5,000 회원 뿐 아니라 그 가족 및 관계자들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주요단체다.

한용웅 KAGRO 회장은 28일 ‘권영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재임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권영건 이사장님의 재임용에 대해 우리는 아무 의견이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임용여부는 오로지 대통령의 권한사항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AGRO는 이번 성명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권 이사장의 연임에 대해 본인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잇따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기타 재외동포 단체에 대해 비판의 입장을 취해 주목된다.

한 회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 미주 동포 언론에 권영건 이사장님에 대한 일부 미주 동포들의 정치적 행보가 지면을 장식하면서 동포 사회의 정서에 반하는 움직임이 마치 전체 동포 사회의 정서인 양 보도되는 불합리를 보고 크게 분개하는 식품인들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최근 동포사회는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두 차례에 걸쳐 권 이사장의 재임을 반대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과 더불어 재외한인학회, 미주총연, 이광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등이 잇따라 권 이사장 재임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회장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최근 재미동포들 가운데 몇몇 사람들이 상식에 어긋나게 한국 정부에 내정간섭적인 행위를 하고, 대통령에게 투서를 하는 행위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회장은 특히 이 같은 행태가 재단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단체 및 개인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분석을 바탕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 회장은 “나를 돕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논리는 초등학생이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며 듣는 사람의 얼굴을 뜨겁게 하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일축하며 “침묵하는 미주동포들은 함부로 투서나 하는 일부 인사들과 전혀 다른 입장에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AGRO가 발표한 이번 성명은 재단 이사장 선임에 대해 “의견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권 이사장 개인에 대해서는 “지난 3년 동안 몸을 아끼지 않으며 분주히 움직여 각 지역의 동포사회를 구석구석 살피고 각 지역 동포사회의 요구와 필요사항에 대해 공정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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