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간호사단체 2개의 단체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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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간호사단체 2개의 단체로 ‘새 출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7.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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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간호협회 불협화음 깨고 새로운 대안 마련
▲ 7월 16일 열린 재독일대한간호사회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지난 3년간의 얼룩진 회장선거를 이유로 분규를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새롭게 두 간호단체가 탄생함으로써 독일 간호사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두 단체는 재독일대한간호사회(회장 황춘자)와 한독간호협회(회장 윤행자)이다. 이들 두 단체는 단체구성원 간의 통합이 아니라 활동을 통한 화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독일대한간호사회는 5월 20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한독간호협회는 7월 1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기존 재독한인간호협회는 간호사와 간호보조사로 독일에 파견된 모든 이들을 회원으로 했고 회장선출에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재독일대한간호사회는 회원자격을 대한간호협회에서 인정하는 정식간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을 회원으로 인정했다. 반면 한독간호협회는 기존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자격을 지닌 이들을 포함, 보조간호사로 왔으나 독일에서 계속해서 공부하여 전문 의사, 수간호사 등으로 활동한 이들을 회원으로 받고 있다.

독일 공관자료에 따르면, 독일에 있는 간호사는 총 1만여명. 6,000여 간호사와 4,000여 보조간호사가 파견된 것으로 파악된다. 겉 모습으로는 이들이 분열을 겪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 단체의 탄생은 단체 구성원들의 방향과 목적이 명확해 질 수 있는 것.

이를 증명하듯, 재독일대한간호사회는 7월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박영희 수석부회장, 이부혜 부회장, 이현옥 부회장, 임완자 부회장, 김춘토 사무총장 등에게 위촉장을 주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또한 재독일대한간호사회는 오는 8월 20일 재독 한인 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광복절 행사에 응급처치부분을 담당하기로 하고, 대한간호사회가 오는 10월 26일부터 3일간 한국에서 개최하는 재외한인간호사대회를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한독간호협회도 광복절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독일지역 한인사회에서 또 다른 분열이 있었던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재독일대한체육회에도 화합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최병호)와 재독일대한체육회(회장 김계수)는 오는 8월 20일 Castrop-Rauxel에서 열릴 제66회 광복절 경축행사를 앞두고 뒤셀도르프에서 만나 주간행사인 ‘한인종합체육대회’를 전례대로 재독일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데에 합의했고 이를 서면합의서를 작성, 교환했다.
이번 두 단체의 합의는 재독한인사회 화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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