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문인 최태진 씨 동방문학 신인상 수상
상태바
동포문인 최태진 씨 동방문학 신인상 수상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7.1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진 씨(왼쪽)와 박영창 재아 문인협회장

재아문인협회(회장 박영창)가 7월 5일 한국 동방문학으로부터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은 최태진 회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태진 씨는 최근 ‘어머니가 셋인 나의 행복’과 ‘갈색 눈의 손녀 마이테’ 등 두 편의 수필을 통해 동방문학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방문학 심사위원들은 “최씨의 작품은 이국에서 느끼는 독특한 체험과 먼 곳에서 되돌아보는 고국에의 가난하고 고단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담담히 반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또한 ‘갈색 눈의 손녀 마이테’와 관련 “이국에서 겪는 다국적 문화의 실상을 그리고 있고 어린 손녀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면서 “작가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글로 글을 쓰며 그 우수성을 알리고 앞으로도 이런 민간외교를 통해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글이란 적어도 아름답거나 재미있거나 유익해야 독자에게 읽힐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중남미 그 어느 곳, 고달픈 이방인의 생활 속에서도 아직 모국어를 잊지 않고 이런 감동의 메시지를 동방문학에 보내온 최태진 씨에게 경의를 표하며, 향후 훌륭한 수필로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아 가기를 마음 모아 빈다”고 심사평을 했다.

최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가난한 농부가 황소 고삐를 잡은 감격처럼 먼 나라에서 등단이라는 행운을 안았고, 미흡한 글을 선정해 준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더 열심히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더욱 더 분발하겠고, 문인협회 회원들도 더 많은 작품을 써서 본국 문학에 참여하고 함께 활동하는 문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