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서접수 뚜껑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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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원서접수 뚜껑 열어보니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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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재외국민전형 지원율 ‘상승’


해외 입시설명회 효과 보나

건국대, 고려대, 홍익대 등 주요대학들의 재외국민특별전형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전년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7월 들어 제주대, 건국대(서울), 경희대(서울, 국제), 고려대(1차), 서울여대, 숭실대(1단계), 중앙대(1단계), 한국항공대(1단계), 한동대, 홍익대(1단계) 등이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이중 고려대, 숭실대, 항공대, 한동대, 홍익대 등이 7월 첫째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은 예외없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높은 접수율 현황을 기록했다.

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는 총 60명을 모집하는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에 1,610명이 지원해 26.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1.17 대 1보다 높아진 수치.

이에 대해 건국대는 “최근 수년간 재외국민전형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9학년도 11.07 대 1이던 것을 감안하면 4년만에 2배 이상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괄목할만 하다.

건국대 외의 몇몇 학교에서도 재외국민전형 접수자 현황은 상승세를 보였다.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학교의 경우 33명을 선발하는 재외국민 전형 정원외 2% 모집대상자 부문에 있어 587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다. 지난해의 경우 465명이 원서를 접수한 기록이 있다.

5일 접수가 마감된 숭실대는 53명 정원에 무려 1,079명이 지원해 전년도의 627명의 2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11.83 대 1이던 경쟁률 역시 20.36 대 1로 껑충 뛰었다.

한동대 역시 14명 정원에 137명이 지원했던 전년도에 이어 올해 15명 정원 207명이 원서를 제출하며 경쟁률이 2배 가까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외에 홍익대학교가 77명 모집에 1,175명이 지원했으며(서울, 조치원), 항공대학교는 17명 모집에 376명이 지원했다.

이 같은 기록들을 근거로 최근 모국 대학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재외동포 및 재외국민이 전년도 대비 늘어났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욱이 국내 대학들이 해외 입시설명회를 확충하는 등 동포 및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최근 재외국민전형 지원자 증가현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국대는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등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외국 근무자의 자녀가 외국 학교에서 3년 이상 재학하거나 외국에서 초 중 고교 12년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해외 한국학교를 방문해 대학 홍보를 하는 등 입시 홍보를 강화하면서 해마다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재외국민전형은 7월 원서접수를 실시한 대학들을 시작으로 2012년 1월까지 전형이 계속된다. 본격적으로 대학들이 입시 전형에 나서는 8월에는 공주대, 서울과학기술대, 전남대, 국민대, 동국대(서울), 상명대(서울, 천안), 서강대, 성균관대(1단계), 숙명여대, 숭실대(2단계), 연세대(서울, 1단계),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2단계), 포항공대(1단계), 한국외대(서울, 용인), 한국항공대(2단계), 한양대(서울, 에리카), 홍익대(2단계) 등이 재외국민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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