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도 한국 간호사 학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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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도 한국 간호사 학위 받는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7.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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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간호학사 취득프로그램’ 확대할 것
방송대의 ‘간호학사 취득프로 그램’이 미국 서부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남철)는 “올해부터 미국 뉴욕·뉴저지 등 동부지역에서 재미한인 간호사들을 위해 실시한 '간호학사 취득프로그램'을 서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6월 5일 밝혔다. 방송대학교는 “아직 구체적인 업무협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해 LA총영사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를 비롯한 미국 남가주 지역에는 3,000여명의 3년제 과정 전문대학 출신의 한인 간호사가 있고, 이들 중 500여명이 방송통신대 입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취득프로그램은 재미동포 간호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방송대 간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일컫는다. 지난해 9월 방송대가 뉴욕총영사관과 ‘재외국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간호전문대학 3년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취업한 한인 간호사들은 미국 일반 대학교 간호학과 출신들과 비교해 수업연한이 1년 짧아 학사(Bachelor) 학위가 없었다. 때문에 미국에서 똑같이 간호사시험에 합격하고 동일한 업무를 하더라도 연 1,000달러 정도의 임금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50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열렸던 뉴욕 입학설명회에는 150여명의 한인 간호사들이 참석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출석을 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원격학습으로 진행되는 것이 미주 한인간호사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송대의 등록금이 학기당 300여 달러에 불과해 미국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것보다 비용이 적은 것도 이 프로그램의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제물을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중간고사(4·10월)와 기말고사(1·2학기)는 뉴욕총영사관에서 위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은 운영된다.

한편 조남철 방송대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5월 17일 뉴욕에서 동포언론인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열고‘방송대 간호학과 뉴욕 1기’ 재학생들의 현지 시험 실시현황을 설명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동포사회의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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