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체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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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체전'은 없었다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1.06.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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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휩싸였던 '16회 미주체전' 성공적 개최

6월 24일 열린 제16회 미주체전 개막식.

제16회 미주체전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됐다.

미주동포들의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소속 최종원 군이 선수단 대표로 선서한 가운데 열띤 응원과 경기로 오렌지카운티를 열기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체전에 참가한 15지회로는 아리조나, LA, 미네소타, 네바다, 오레곤,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샌디애고, 워싱턴(주), 워싱턴DC, 달라스, 실리콘밸리, 시카고, 죠지아, 뉴욕지회 등이다.

제16회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임원들.

행사 결과 개최지인 오렌지카운티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아리조나, 4위 로스앤젤레스, 5위 워싱턴DC, 6위 달라스, 7위 샌디애고, 8위 시카고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행사 전부터 갖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16회 미주체전은 총 21개 지회 중 15개 지회 1,400여명이 참가해 당초 ‘반쪽 체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현지 관계자는 “지역 사정으로 사전에 2개 지회가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아 이번 체전 (준비과정)을 문제 삼아 불참한 지회는 4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축구단.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해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재미대한체육회 재무인 하혜원씨는 “이번에 전체가 참가하지 않고 시작부터 삐걱거려 선수들 사기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체전을 치러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권욱종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 또한 “이번 체전을 통해 미주동포들이 마음을 다지는 결과를 낳았고, 화목·단결·질서를 지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체육회 대표선수단 결단식.

하지만 과제도 남았다. 준비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해 도네이션이 충분치 않았을 뿐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미주 지역 한인체육단체들간 관계 정립이 요구되고 있는 것.

조직위원회 정철승 위원장은 행사 직전 본지와 이메일을 통해 “도네이션은 전무라 할 정도”라며 “모든 것이 우리의 잔치인데 왜 눈치를 보고 모함하고 음해하면서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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