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재외동포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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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재외동포 대폭 증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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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25명 집계… 수도권에만 7만명 살아

2011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숫자가 8만3,8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의 5만251명에서 3만3,574명이늘어난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6월 24일 ‘2011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은 지난해 113만 9,283명에 비해 11%나 늘어 126만 5,00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 숫자는 2006년 첫 조사 이후 매년 20%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경제회복 등의 영향으로 거주 외국인주민 숫자가 다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외국인주민 중 재외동포의 비율은 6.6%에 해당하는 8만 3,825명에 그쳤다. 그러나 재외동포의 숫자만을 놓고 본다면 지난해의 5만여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괄목할 만 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냄과 동시에 외국인 주민 중 재외동포 거주민의 숫자가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 비율을 보면 서울 지역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절반에 가까운 4만 1,512명이 살고 있었으며, 이어 경기 지역에 2만 4,192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만 7만명에 가까운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재외동포는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등록을 하는 90일 이상 체류자) 부문에 속해 있다.

한편, 전체 외국인 주민 중 중국 국적자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 중 중국 국적자는 69만 6,861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적 외국인은 ‘조선족’으로 일컬어지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중국 국적자 중 한국계 중국인의 숫자가 48만 8,100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주민의 38.6%를 차지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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