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이윤걸 씨 대북정책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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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이윤걸 씨 대북정책 전환 촉구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1.06.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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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층에 친한파 심어놔야"

국 내 탈북자가 워싱턴DC를 찾아 한국 및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탈북자 출신인 사단법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의 이윤걸(사진) 대표는 6월 23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문제에 대해 미국 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미국에 온 이 대표는 최근 미국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와 함께 미국 의회 의원사무실을 돌며 보좌관들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지금까지 수동적으로 해오던 태도에서 벗어나 북한 정부의 고위간부층에 친한파 및 친미파 인사를 심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 몇몇 국가에서 대북식량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 상황에서의 식량지원은 김정일 정권 유지를 돕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정일과 김정은은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을 앞두고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식량으로 배급을 다시 시작함으로써 무너져가는 정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며 "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은 그렇게 나쁘지 않으며 굶어죽을 사람은 이미 다 굶어 죽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 이공계의 명문인 리과대학교를 나와 북한 과학원을 거쳐 김일성 장수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1년 탈북했다.

이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북한 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탈북자 중 고급인력들이 모여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 및 연구하고 각종 대북정책 수립에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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