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국내·해외 동포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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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국내·해외 동포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 할 터
  • 김정희 기자
  • 승인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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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포간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2004년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치열한 경쟁을 치루고 있는 현 시대속에서 한민족의 단결된 힘을 발휘하고 한민족의 역량을 높이는데 앞장 서 온 동포재단은 올해 역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 적극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재외동포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연구사업을 시작으로 문화, 홍보, 교류, 교육 등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정보 네트워크 및 위성방송망 구축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Korean.net 사이트 구축 및 운영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어뉴스 세계위성방송망 구축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이주 140주년 기념사업, 멕시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등 전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동포 단체들의 자체 행사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사연구사업

·재외동포사회 실태조사 사업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각종 현황 및 정보들을 수집해 향후 재단사업 방향 설정과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이다. 재외동포들의 거주 지역별 현안과 모국문화에 대한 욕구, 현지화 수준 등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된다.
현지 관련 자료의 사전 조사 후 실태조사를 실시,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 전문가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동포사회 발전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사회 연구기반 조성 사업
국내외 재외동포 연구자, 단체에 특정 연구과제를 지정 의뢰해 연구결과를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재고를 꾀하게 된다. 세미나, 학술대회, 심포지움, 포럼 등 다양한 연구학술 활동 지원을 통해 동포사회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동시에 상호협력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외동포 사이버민원실운영
해외거주 재외동포들의 호(제)적 등·초본의 FAX 발급대행 서비스 등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법률상담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사업

·한민족문화제전
재외동포 서울예술제, 제6회 재외동포 문학상, 한민족문화공동체대회, 재외동포 대상 극영화시나리오 공모, 재외동포 생활수기 공모 등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되는 한민족문화제전은 재외동포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동시에 우수 예술인 발굴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총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동포문화 예술인 간의 교류 및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화예술단 파견 사업
고국을 떠나있는 재외동포 사회에 우리 문화예술을 소개,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고 재외동포 예술진흥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준비된 것으로 문화예술공연단 파견과 한국문화 순회 특강 등 두가지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에는 러시아, CIS 지역에서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한민족 노래자랑이 열리게 되며, 10월에는 멕시코 이주 100주년 전야제 행사 중 하나로 소규모 청년 전통예술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문화 순회 특강은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문화에 대해 보다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재외동포 문화예술 지원 사업
재외동포 문화예술단체 육성지원, 특수지 민족문화 보존.유지활동 지원, 한국문화용품 지원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은 차세대 동포문화 예술단체 결과 활동을 주도하고 해외에 우리 문화 소개를 통한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이다.


▲홍보사업

·홍보자료 발간 사업
재단 뉴스레터 제작.배포를 통해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입법, 행정부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자료 및 홍보용품 제작 등 대외홍보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언론 지원 사업
재단 자체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재정난에 처한 중국 및 CIS지역 동포언론사 등 해외 동포 언론사들을 적극 지원, 민족의 언어를 계속하고 동포 사회내의 일체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교류사업

·재외동포사회 교류촉진 및 권익신장활동 지원
재외동포사회 교류 및 권익신장활동 지원, 재외동포사회 숙원사업 지원, 재외동포권익신장 유공외국인사 초청사업, 주요동포단체지원 등 총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재외동포 사회의 단합과 모국과의 교류 강화를 통해 주류 사회 진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종합문화회관, 역사자료관, 이민박물관 건립 등 재외동포 사회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고 동포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지도자급 인사들을 초청, 한국의 발전상과 고국 문화 , 역사 체험의 기회도 마련하게 된다.

·한민족공동체구현사업
세계한인회장대회, 유공동포 모국방문 초청사업,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육성 사업, 대한적십자사 모국방문사업 지원,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지원, 동북아평화연대 지원 등 700만 재외동포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일제 강제징용, 징병으로 억류돼 현재까지 잔류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 및 후손들의 모국방문 사업 지원과 CIS지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지원 사업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인의 해외이주기념사업 지원
재외동포 단체들의 사업 지원 사업 중 특히 올해 이주 140년을 맞이하는 러시아와 100주년을 맞이하는 멕시코 동포들의 기념 행사를 적극 지원, 한·미 관계 및 한·멕시코 간 협력관계 강화에도 한 몫을 할 전망이다.

·국외입양인 초청연수 및 지원사업
모국에 대해 직접 체험할 기회가 적어 정체성의 갈등을 겪고 있는 국외입양인들의 모국문화체험연수 행사를 추진하고 국외입양인 자생단체 육성과 국외입양인 사후관리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외입양인과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체성 갈등을 뛰어넘어 민족적 자긍심을 지니고 거주국 모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교육사업

·모국어 및 민족교육 지원사업
중국·CIS 지역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거주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설립, 운여되고 있는 재외한글학교에 연간 운영비의 일부 등을 지원하고 교육자료 및 교육기자재 지원을 통해 학습 효과를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조선족학교 및 CIS지역 민족학교에 정보화 교육기자재 구입비 등 교육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재외동포 장학사업
교육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고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모국수학의 기회를 주는 초청 장학사업, 중국.CIS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재외동포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모국에 찾아와 어렵게 모국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재외동포 초청 교육연수 사업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재외동포 민족교육자 초청연수, CIS지역 한국어 교사 초청연수 등 다양한 교육연수사업을 통해 재외동포들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상호이해와 정체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국의 역사, 문화, 전통, 현실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초청 교육연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재외동포 사이버 한국어강좌 개발, 운영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한국어 학습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2년 1차로 계획된 재외동포 청소년 대상 한국어 교육 컨텐츠 개발에 이어 유·초등 대상 컨텐츠가 개발됨에 따라 교육 서비스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 경제사업

·한상(韓商) 네트워크 운영사업
세계한상대회 개최, 한상네트워크 사무국운영, 재외동포 경제인 CEO포럼 등을 통해 재외동포 및 국내 경제인들간의 유기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동포 기업인들간의 오프라인상의 유대 강화를 유도하고 대륙별 경제환경 조사연구 및 결과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내외동포 경제교류 촉진사업
한상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각종 컨텐츠 확보를 위한 기초 사업으로 재외동포 경제단체활동 지원, 재외동포 청년과학기술자 대회, 재일동포 IT직업연수, 재중동포 IT직업훈련, CIS 동포 IT 직업연수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2·3세 과학 기술자들이 구심점 역할을 함과 동시에 미래에 종적·횡적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정보화사업

·Korean.net 구축 및 운영 사업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재외동포 이주사 등 종합적인 재외동포 관련 컨텐츠를 연구, 개발해 사이버 상에서 전세계 동포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분산되어 있는 동포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발굴,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컨텐츠 및 시스템 개발 뿐 아니라 일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을 확대, 동포간의 교류 및 정보공유, 경제 네트워크 구성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재일민단지원사업
재일동포 2·3세 후계자육성을 위한 민족교육 사업을 시작으로 재일동포의 일본 사회내 권익 신장 및 법적 지위향상을 위한 지방참정권 획득 운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월 재일 대사관을 통해 재외국민 보조금 신청서 접수를 받아 3, 6, 9, 12월에 보조금을 송금하게 된다.


▲ 한국어뉴스 세계위성방송망 구축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24시간 실시간으로 한국어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는 위성을 띄워 세계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
글로벌 위성방송망 구축은 한국어의 세계화 기반을 조성을 마련하고 외국방송사와의 정보교류 강화로 국제문화 교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0여개 재외동포 사회 방송사들과 제휴해 방송권역을 확산, 재외동포 사회 방송사들간 네트워킹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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