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모국수학생 18명 장학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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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모국수학생 18명 장학금 받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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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 “2014년까지 매년 1억 전달할 것”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윤가희 양은 일본에 불어 닥친 한류를 접하며 자신이 모국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자신이 부끄럽다고 느낀 윤 양은 동경한국인학교로 진학한 후 모국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진학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윤가희 양을 비롯한 재일동포 모국 수학생 18명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월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핌피아홀에서 재일동포 모국 수학생 18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수혜학생 18명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선발한 재일동포 모국 수학생들로 알려졌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양대 이형택 군은 “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부모님의 일감이 많이 줄어들어 걱정을 하던 상황인데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이 장학금은 88서울올림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단은 당시 524억원의 성금을 모아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밑거름을 마련했던 재일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정택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민족애를 보여준 재일동포의 뜻을 되새기며 재일동포 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4년까지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올 9월에는 재일동포 3,4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일동포 청소년 초청 모국 탐방 프로그램’고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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