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왕 대접 받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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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왕 대접 받는 나라"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6.1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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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한인회 강삼이 회장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재밌는 얘기가 있어요.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농사를 짓고, 한가인이 과일행상을 한다고요.”

6월 14일 워커힐 호텔에서 만난 우크라이나한인회 강삼이 회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다.

모계사회인 우크라이나는 미녀들이 많고 공무원, 병원,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남성들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남성들은 어렸을 때부터 ‘여자를 울려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여성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치안이 좋고 남성들은 모든 면에서 여성들을 돕고 양보한다.

“여성들이 살기가 최고로 좋은 나라죠, 여성들은 이 나라에서 왕 대접을 받지요. 비즈니스에서도 남성들보다 여성들을 더 신뢰하기에 일하기 더 편해요”.

저주파자극기와 같은 마사지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강 회장 역시 이런 면이 자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렇게 여성들이 살기 좋은 나라에 지난 3월 24일에 처음으로 한인회가 출범했다. 초대회장을 맡은 강 회장은 출범한지 2개월 만에 야유회를 성공적으로 지행했으며, 한 달 만에 부인회를 조직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유학생, 선교사, 지상사원, 사업가 등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 개인적인일로 바빠서 단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강삼이 회장은 “한인회가 울타리를 만들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한인들을 단합시키고, 한인들, 모국, 우크라이나와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한국 오케스트라, 한국어 스피치대회 등을 조직해 문화 및 한국어능력 제고에 힘쓸 것이며, 다른 한인회 및 국내 중소기업체와 재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6.25전쟁 휴전협정을 맺었어요. 지금도 거기에 그때의 책걸상, 건물들이 그대로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의미 깊은 곳이죠.”, “여성들이 살기 좋고 꿀, 호두 등 특산물이 많은 우크라이나에 많이 놀러오세요.”

강 회장 얼굴에는 생활에 대한 만족의 미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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