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민거주자 운전면허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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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민거주자 운전면허 청신호
  • 시카고 중앙일보
  • 승인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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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과 지상사 가족들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추규호 시카고 총영사를 비롯, 우루과이, 일본, 멕시코, 호주 등 시카고주재 5개국 영사단은 13일 일리노이주 토마스 베니그노 주총무처 차관을 직접 만나 비이민 거주자의 운전면허발급과 관련한 새로운 법안상정을 약속 받았다.

 베니그노 차관은 이 자리에서 유학생과 지상사 가족들의 운전면허발급을 위해 사회보장번호(SSN)를 대신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포함한 교통법규 수정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젔다.

 추총영사는 “주정부측이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새로운 입법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며 “총영사관은 일리노이주 상공회의소 등 관계당국과 협조해 입법활동이 이뤄지도록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추총영사는 “이를 위해 영사단과 앨런 레버 WTC 회장 등이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며 “수정법안 발의를 위해 관련당국과 활발한 교섭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비이민 거주자 운전면허발급 문제는 미국 50개주 중 일리노이를 비롯한 3개주만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은 1년전부터 시카고주재 영사단과 함께 주총무처 등 관련당국을 상대로 문제시정을 요구해왔다.

 새롭게 발의될 법안에는 사회보장번호 대신 I-94와 거주지 증명서 등 기타서류를 제출해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 기자

입력시간 :2004. 01. 16   1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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