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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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당선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6.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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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구성 공식활동 들어가
김재권 24대 미주총연 신임회장 당선자가 6월 2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당선행사를 가졌다. 김재권 당선자는 이날 미주총연 사무국 인수인계를 위해 주용 전 달라스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명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수위원회는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7월1일까지 미주총연 재정인수, 24대 미주총연 주요사업 구성 등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김재권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미주총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총연이 바로 서야 한다는 발전적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많다. 앞으로 총연이 화합하는 가운데 명실상부한 미주한인사회의 대표단체로써의 면모를 갖추는데 힘쓰겠다. 미주동포들이 믿고 존경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유진철 후보는 우편투표에 대해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대책위원회를 둘 생각은 없는지.
저는 그 기준에서 조금도 양심에 걸리는 일을 하지도 않았고 지시하지도 않았다. 굳이 대책위원회를 두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도록 하겠다.

- 만약 법정 소송이 진행된다면?
유진철 후보께서 법정소송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랜 세월을 총연에서 활동하신 분이라서 총연을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화합하는 길은 제가 초지일관 주장해 왔던 것이다. 유진철 후보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길 바란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기다릴 것이다.

- 한인사회에서 미주총연의 위상 높일 복안은.
현재까지는 전·현직 한인회장님들만의 단체에 지나지 않아서 일반 동포들로써는 존재자체에 대해서도 알지 못할 만큼 제한적으로 활동해 왔다. 각 지역한인회를 통해서 모든 동포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재미동포들의 힘을 한데로 결집해 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 동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총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미주총연이 국내 정치권과 상당히 가까운 자리로 인식돼 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미주총연이 정치권과 가까워야 하는 단체임에는 틀림이 없다. 재미동포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인 신분상승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정치권과의 교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것이 문제이다. 진실로 재미동포들을 위한 교류를 해 나간다면 동포들께서도 박수를 보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 어떻게 총연 회장에 도전하게 됐나.
아리조나한인회장으로 보석금을 대납해주는 등 추방위기에 처한 동포들을 위해 일한 바 있다. 서남부연합회장 당시에는 총연과 지역한인회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 타지역 연합회장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여러 가지 발전적 방안을 연구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총연과의 대화가 이루어지지를 않았다. 그때 총연을 한번 맡아서 제대로 운영해 봐야겠다는 생각했다. 그러다가 23대에서 이사장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총연을 깊이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그동안 보고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일을 하겠다.

- 미주총연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24대 집행부는 원칙을 중시하고 모든 업무가 시스템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관행이 어떠했는지를 불문하고 공식 절차가 아닌 어떠한 일도 미주총연과 연계해서 판단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만에 하나라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의 위상과 명예가 타의에 의해서 훼손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250만 재미동포의 이름으로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내에 계신 국민여러분께서는 재미동포들이 같은 형제자매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한민족이 함께 발전해 가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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