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동포 백자건 선수 중국 축구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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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동포 백자건 선수 중국 축구대표팀 합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6.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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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출신 박성 선수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

백자건 선수
2016 런던올림픽 중국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에 조선족동포 백자건 선수(170cm, 대전 시티즌 소속)가 합류해 화제다. 백자건 선수는 6월 1일 소집된 중국대표팀 26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윙백(측면수비수)으로 올 시즌 한국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후 9경기에 출전했다. 대전은 아직 그를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반전의 카드로 활용하고 있지만(선발 출전 3번), 선수분석 자료에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100미터를 10초대에 주파하는 그에 대해 개인기술을 활용한 돌파능력과 사이드에서 페널티박스로 향하는 드리블이 위협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백 선수는 중국 심양에서 태어난 조선족동포다.

5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그는 한국에 오기까지 선수로서 명성이 높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국선수의 통역 일을 하기도 했으며 선수생활을 그만두려고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충칭 리판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가 대전 시티즌의 눈에 띄었다.

대전이 중국 광저우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빠른 발을 가진 그를 테스트하면서 선수로 발탁된 것. 그리고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과 잠재력이 알려지면서 중국 대표팀에 뽑히게 된 것이다. 그는 중국대표팀 26명 중 유일한 해외파 선수다.

한편 올해 초 중국 올림픽대표팀으로 활동하던 조선족동포 박성(북경 국안 소속)은 부상으로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변에서 태어난 박성 선수는 2007년 연변팀이 중국 갑급리그에 진출하면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선수. 2008년 중국 국가청년팀에 들어 간 그는 올해 초 중국 국가올림픽팀에 합류했다. 박성 선수는 올해 2월 K리그 광주 FC와 계약했으나 북경 국안팀으로 다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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