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 남미 최초 한국형 정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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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 남미 최초 한국형 정자 들어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5.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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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뉴과수 공원에서 ‘한-파 우호림 완공식’ 가져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한국 전통 정자가 들어섰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5월 17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식 전통정원을 갖춘 숲이 남미 중심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앞서 16일(현지시각)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우호와 산림협력을 나타내는 ‘한국-파라과이 우호림’ 조성사업을 끝내고 아순시온 뉴과수 시민공원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이규태 산림청 국제산림협력추진단장, 박동원 주파라과이 대사, 토랄레스 파라과이 산림청장, 녹색사업단 관계자와 파라과이 교민 등이 참석했다.

루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 200주년의 기쁨을 한국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우호림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민의 영원한 우정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통 정자와 소나무림, 정원 등을 갖춘 우호림은 뉴과수 공원, 파라과이 산림청,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각각 만들어졌다.

시행을 맡은 녹색사업단은 뉴과수 공원에 한국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팔각정자와 석등, 장승을 설치하고 5,000㎡의 면적에 우리나라의 흥취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소나무(Pinus elliotii) 수종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뉴과수 공원은 주말에만 6,000여명의 시민이 찾는 아순시온 최대의 야외 휴식처다. '한국정'으로 명명된 두 곳의 전통정자는 현판을 한글로 새겼다.

한편, 파라과이는 한반도 면적의 1.8배로 조림지로서의 기후조건이 뛰어난 해외조림 투자 유망국이다. 녹색사업단은 지난 3월 파라과이 산림청과 산림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2만ha에 600만㎥의 목재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시범적으로 500㏊의 조림을 추진 중이다.

이규태 산림청 해외산림협력추진단장은 “파라과이 진출을 계기로 칠레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에도 국내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해외 산림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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