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임대사용 현실 가장 서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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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임대사용 현실 가장 서글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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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남지역 최초로 ‘한글학교 교사 교류회’ 열려


중국 화남지역 한글학교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학생들을 마음껏 가르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중국 화남지역 최초로 ‘화남 한글학교 교사교류회’가 5월 12일 동관한인학교에서 개최됐다. 광저우, 심천, 동관, 혜주, 중산의 주말한글(한인)학교 교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학교 운영 애로사항 발표 △각 지역 교사(및 학생) 확보 현황 △ 다문화 가정 학생 현황 △화남지역 교사연합 연수회 필요성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이날 “중국 학교를 임대하거나 기타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글학교가 주말학교이다 보니 독립적인 공간을 갖는 것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재계약이 안 되면 수십, 수백명의 학생을 데리고 새로운 학교를 찾아 옮겨가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도 ‘학교 측의 물건이 훼손될까’하는 걱정으로 교사들이 주의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학교 행사 시에는 강당, 운동장 대여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백일장을 치르고도 아이들의 작품을 마음 놓고 전시할 곳이 없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편 이번 ‘화남 한글학교 교사교류회’에서 교사들은 지속적인 교사교류회를 갖기로 하고, 매년 1회 화남지역 교사연수회(1박2일)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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