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자긍심, 미국속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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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자긍심, 미국속 활짝”
  • 미주 한국일보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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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이민 100년의 힘찬 전진을 약속하는 제1회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기념행사가 13일 LA시의회 선포식을 시작으로 2세 세미나, 기념 만찬으로 이어지며 다채롭게 개최됐다.
전국규모로 치러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주 한인들은 하와이에 도착한 1월13일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각 지역별로 매년 개최하며 한인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게 된다.
이날 저녁 본보 특별 후원으로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념만찬에는 이민사회의 기초를 닦아온 1세와 미래를 이어갈 2세 그리고 주류사회 정치인등 8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펼쳐지는 또다른 100년의 시작을 축하하며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자리에서 루실 루이발-알라드 연방하원의원(민주·LA)는 내주중으로 연방 하원에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혀 가주에 이어 연방 차원에서도 기념일로 제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 LA시의회는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했다. 이민100주년 남가주기념사업회(대표회장 윤병욱) 및 미주한인의 날 위원회(위원장 민병수) 관계자 1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 법안을 제안했던 톰 라본지 제4지구 시의원은 한인들을 발언대로 부른 후 “이민사회를 빛낸 한인사회에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며 “1월13을 미주 한인의 날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LA시가 선포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가주 하원도 12일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공포한바 있다.
제1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으로 이날 LA한국교육원에서 오전11~오후4시 열린 차세대 학술 세미나에서는 원로언론인 이경원씨 등이 연사로 참석,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이 될 2세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한편 지난 12월31일을 끝으로 해체된 미주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이어 받아 1월1일부터 공식 발족된 미주한인재단은 이날 정오 다운타운의 한 식당에서 전국 13개 지역 재단 중 7개 재단이 참석해 제1차 전국 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정섭 기자>

입력시간 : 200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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