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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위문방문에 너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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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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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전쟁당시의 한국을 떠올리면 가슴이 떨립니다”
 19살의 젊은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수호를 위해 몸을 던졌던 헨리 벅사(사진 74)씨. 중서부 재향군인회 고찬열 회장 등 위문단 일행이 도착하자 이들이 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환하게 반겼다.

 대화를 나누던 중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방으로 달려간 헨리씨는 기장이 달린 참전기념 해군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인천, 부산 등 전쟁터를 누비던 그때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한인들을 만나면 꼭 이 모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헨리씨의 눈속에는 한국전을 잊지 못하는 추억이 어려있었다.

 헨리씨는 “1950년부터 1년 6개월간 해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하며 폐허가 된 마을등 전쟁의 많은 참상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중에도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베풀었던 한국인들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은 늘 가까운 친구같이 느껴진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한번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심장질환과 심폐기능 약화 등 전쟁 후휴증에 시달리며 수년째 하인스 재향군인병원에 입원해 있는 헨리씨는 “해마다 찾아와 선물을 전달하고 말동무가 되주는 한인들의 배려에 너무 감사한다”며 고회장의 두 손을 꼬옥 잡았다.

 김형기 기자
 

입력시간 :2004. 01. 15   1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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