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레 ‘심청’ 세계무대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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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레 ‘심청’ 세계무대 노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4.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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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버셜발레단이 창작발레 심청으로 싱가포르 한인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유니버셜발레단은 27일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최고의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Theatre)에서 ‘심청’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면서 “현지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발레단은 현지 한인들에게는 특별히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의 고전소설과 발레의 예술성을 접목한 ‘심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는 작품이다. 박용구(대본), 애드리엔 델라스(안무), 캐빈 바버 픽카드(음악)의 공동 작업으로 지난 1986년 초연된 ‘심청’은 일본,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에서도 공연됐다. 2001년에는 미국 3대 오페라 극장인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LA 뮤직센터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불렀다.

이번 싱가포르 공연은 유니버셜발레단의 세계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시험무대다. 한국발레는 세계 발레인구가 줄고 클래식 발레단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국립발레단도 ‘왕자 호동’으로 10월 발레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에서 한국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니버셜발레단은 올해 6개국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3년까지 세계 20개국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는 창작발레 심청이다.

유니버셜발레단은 27일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싱가포르 무대에 우리 교민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면서 “우리 창작발레의 우수성을 싱가포르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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