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배워 남편 입맛 잡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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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배워 남편 입맛 잡을래요"
  • 김영재 타슈켄트한국교육원장
  • 승인 2011.04.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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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서 다문화가정 주부 요리강습 열어


한국인과 결혼한 타슈켄트 주부들이 장기간 해외생활로 잃어버린 남편 입맛을 되찾고자 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20일 타슈켄트한국교육원에서는 ‘행복한 밥상 차리기’라는 제목으로 다문화가정 주부 요리 강습회가 열렸다.

이번 요리강습회는 타슈켄트에 거주하는 10여명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한인회 여성회(회장 유지숙)가 주관했다.

주부들은 강사의 시범에 따라 여러 종류의 나물을 무치고, 미역국을 끓이는 등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었다.

“서울에서 구청 요리강습을 지도했던 경험을 살릴 겁니다. 한국인의 손맛을 가르쳐야죠.”

이날 강의를 맡은 김태림 강사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과 전통음식들을 중심으로 3개월 동안 강의를 펼칠 예정”이라면서 “(한국요리가) 화목한 가정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관계자는 “장기간 해외생활을 하는 교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이다. 이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교육원 내에 한인유치원을 운영해 왔다”면서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걱정거리였던 음식문화 차이를 해결하고자 ‘행복한 밥상 차리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인회가 작은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인사회가 화합하는 기회를 앞으로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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