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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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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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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기업인 만큼 이윤보다는 건강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봉사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그런 만큼 보람도 큽니다.”

캠시 기차역 앞 비미시(Beamish) 스트리트와 사우스 퍼레이드(South Pde)에 위치한 ‘프렌들리(Friendly) 약국은 그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지역 주민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로 강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비영리 기업임을 자처하는 프렌들리 약국은 실제로 수익의 일정액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또 나머지는 서비스 제품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주민에게 되돌리는, 보기 드문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고객 회원제’를 통해 약품 가격을 할인, 저렴한 비용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제도는 특히 서민층에게 상당 부분의 의약품 값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반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프렌들리’ 캠시의 총괄 매니저로 교민 약사 조도천씨가 부임하면서 교민 회원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교민 회원만 약 600명에 달한다”고 말하는 조도천 매니저는 “한인 약사가 주 5일 상근하면서 교민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한 것이 좋은 이미지를 얻은 것 같다”며 프렌들리 약국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의약품 제공 배경을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프렌들리 약국의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호주의 의약 시스템에 따르면, 의료품을 구입하려면 의사 처방전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이 처방전은 환자의 카테고리에 따라 의료보험 지원이 달라진다.

실업자나 노인, 장애인 및 저소득층(Concession/Pension 카드 소유자)이나 퇴역군인(Veterans’ Repat)은 호주 정부의 PBS(Pharmaceutical Benefits System, 의약품비 지원제도)에 따라 $3.80만 내면 어느 약이든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일반인에 대해서는 $23.70이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만 정부가 보조해 준다. 즉 $23.70 미만 약품을 구입할 시에는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프렌들리 약국은 소비자에게 희소식을 준다.
프렌들리 약국은 비영리 복지기업으로서 회원들에 한해 이러한 $23.70 미만 약품에 대해서도 20% 할인을 실시하므로 가격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한번 구입할 때마다 2~4.60불씩 할인이 되는 것이다.

‘프렌들리’의 20% 할인가격 제공은 6개 전지점에서 똑같이 실시된다. 회원가입은 가입 비용만 내면 바로 이루어지며, 매년 갱신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7.70불이며 가족 회원 가입비는 11불로, 가족에는 18세 미만 자녀와 18세 이상 풀타임 학생 자녀가 포함된다. 현재 교민들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비 50% 할인 특별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개인은 3.85불, 가족은 5.50불만 내면 20% 할인서비스 등의 회원 특전을 받을 수 있다.

“꾸준히 의약품 복용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에는 프렌들리의 할인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 매니저는 “이런 제도가 교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인다.

사실 ‘프렌들리’의 이 같은 서비스는 약국이 문을 연 100여년 전부터 실시돼 왔던 일이다. ‘프렌들리’가 문을 연 것은 1910년 9월26일. 캔터베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하면서도 친절한 의약 서비스 제공과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를 기본 이념으로 창립된 ‘프렌들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의약품 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또한 매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 내 장애인이나 소외된 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 왔다. ‘프렌들리’가 복지기업임을 자부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현재 7천여명의 고정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프렌들리’는 캠시 외에 벨모어(Belmore), 라켐바(Lakemba), 허스톤 파크(Hurlstone Park), 펀치볼(Punchbowl), 그랜빌(Granville) 등에도 지점을 열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조도천 매니저는 “프렌들리가 좋은 의약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은 창업 이래 지속해온 지역을 위한 서비스 이념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프렌들리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영기 기자
irisblue@koreanherald.com.au
By Sam Chong (2004년 1월16일 금요일 오후 12:19 EST) [ 교민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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