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 없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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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없는 회장님”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04.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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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양 이조그룹 이성국 회장
이조그룹 이성국 회장은 올해 1월 8일부터 월드옥타 심양 지회장 업무를 시작했다. 심양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길경갑 회장을 돕기 위해서란다.

“길 회장이 심양에서 조선족 대표로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심양지회장 자리를 수락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울 겁니다.”

자칭 길회장 ‘충복’이라고 자부한다던 이 회장은 20대였던 지난 83년부터 주물공장을 사업을 시작해 사업가로 성공한 조선족 동포기업인.

“전에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더니 출납, 회계, 업무 등 중요업무를 다 배워 일찍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항상 젊은이들에게 선생(사장)말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한다.

“선생이 잘못한 것을 알더라도 마음속에서만 품어야 사장의 장점을 배울 수 있고, 나중에 내가 사장이 되면 고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그는 사람을 채용할 때도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능력이 부족하면 가르쳐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금도 3만원이 넘는 구두를 사지 못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돈이 아까워서 못 샀지만, 지금은 습관이 돼서 못산다. 하지만, 남을 돕는일에는 확실하게 쏜다. 심양한상대회에만 3천만원을 후원했다고.

구두쇠로 소문난 이 회장은 중국 동북3성에서 가장 큰 신발제조 그룹회장이다. 92년부터 신발제조업을 시작한 그는 온갖 역경을 뚫고 성공해 지금은 1년에 200여만 켤레를 생산한 ‘신발왕’이다. 무려 40ft 컨테이너로 200개 분량이다.

“저는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그리고 대신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기업투자와 봉사활동을 먼저 합니다. 심지어는 자식들과 한국 와서도 2만 5000원이 넘는 여관에서 자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만 1,600명이고, 심양일대에서 33개의 공장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한국인과 22개의 공장을 함께 한다.

“한국사람과 함께 사업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문났습니다. 예전에는 합작회사 1개만 운영해도 대단하다는 평을 받았지만요. 비결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먼저 베풀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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