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구완서 회장, 총격피해 한인청년 위로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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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구완서 회장, 총격피해 한인청년 위로금 전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4.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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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피해자 두명 한인청년에에게 1만달러 전해...

파라과이한인회 고문인 구와선 '누뜨리 우에보' 회장(사진 왼쪽)이 총상을 입은 한인 청년들을 위문하고 있다.
파라과이 한인회 고문인 구완서 ‘누뜨리 우에보’ 회장이 지난 9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한인 권총피격사건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명의 한인청년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1만 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최근 파라과이 등 남미를 방문한 김정길 강동 경희대병원 해외협력본부 고문에 따르면, 구 회장은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장의 안내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와 환자부모들을 찾았다. 그리고 구 회장은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즉석에서 위로금을 전달했다.

병원에 입원한 한인청년들은 지난 2월 11일 오후 6시 30분, 파라과이 아순시온 산타아나구의 방직공장 ‘FUTURA SACI’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수사팀 현장 감식반이 당시 차량을 조사한 결과 7~9발의 9밀리 구경 총알이 차량에 맞는 총격사건이었고, 한인청년들 중 한명은 척추에, 한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곧바로 La Costa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아 위기를 넘겼지만, 가족들은 이후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파라과이에서 이어지고 있는 또 하나의 총격사건이었으며, 동포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부도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사관 1명을 파라과이로 급파하고, 파라과이 내무부 등에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파라과이 한인회장을 2회 역임하고, 한국학교 재단 이사장, 평통위원 등을 역임한 구 회장은 파라과이에서 양계 업으로 7전 8기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회사 ‘누뜨리 우에보’는 가장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파라과이 계란 소비시장 40%를 차지하고 있다. 1965년 29세에 파라과이로 건너간 그는 이민 초기 2,000마리의 닭을 구입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료 구입난으로 사업에 실패하는 등 여러 번의 좌절도 맛봤다. 하지만 현제 구 씨의 회사는 농장면적만 86ha에, 80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파라과이 그리스도인 기업경영자협회(ADEC)가 주는 사회책임경영상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박정희 대통령 취임 기념 은메달, 국무총리 표창, 국민훈장 석류장 등 다수의 포상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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