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포 안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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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동포 안전 제고한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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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한인회- 필리핀 경찰당국 대책회의 가져

필리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혹은 동포들을 위한 안전대책회의가 열렸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혜민)은 지난 18일 재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이원주)와 함께 3차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Robredo 필리핀 내무부장관을 비롯해 경찰위원회 위원, 경찰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도 대사관을 대표해 김용호 공사겸 총영사 및 영사 4명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이민호 필리핀총연 수석부회장, 이민호 부회장, 황일원 남부한인회장, 정의권 중부루손한인회장, 정재열 마카티 지회장, 홍성준 파식/올티가스 지회장, 최상구 안티폴로 지회장, 양희준 카비테 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우리 국민 혹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안범죄가 자주 발생해 우려를 남긴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리 측 인사들은 한인 안전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필리핀 경찰청에 설치된 코리안 데스크 업무 성과를 점검했다. 한인관계자들은 코리안 데스크를 통해 대사관 및 한인회와 필리핀 경찰 당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코리안 데스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지역 경찰청에 지역 한인회와 연계되는 ‘한인특별연락소’(Special Liasing Post for Korean)를 설치해 한인 안전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한인 관계자들은 또한 경찰청에서 지역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세미나’를 개최해 한인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Robredo 장관 등 필리핀 치안당국에서는 지난해 말 관광 경찰대(Tourist Police, ‘Bantay Turista')를 창설해 필리핀 내 14개 주요 관광지에 배치하고, 공항 주변 및 고속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필리핀 방문객들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필리핀 치안당국은 또한 “한인이 필리핀 전체 관광객의 20%를 상회하고 투자와 사업파트너로서 필리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한인 관련 사건에 대해 법무부 등 모든 관계 부서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치안당국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수면제 약물 강도(Ativan gang), 일명 아티반 갱단에 대해서도 범죄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우리측 요청을 십분 받아들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 4차 회의는 6월 중에 대사관이 주최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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