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일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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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일본 돕는다
  • 서나영 기자
  • 승인 2011.03.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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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한인단체 모금활동 전개

세계 한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일본을 향하고 있다. 강도 9.0의 지진과 높이 10m의 쓰나미, 그리고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공포까지 겹쳐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일본. 각국 한인사회도 한인회를 주축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회장 박기성)=지난 2월강도 6.3의 강진이 발생해 아직도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가 일본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
한인회는 4월 2일 열릴 예정이던 한인위로잔치 한마당을 시기상의 문제로 잠정 연기하고, 지진 해일에 원전 폭발 등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일본을 위한 구호성금을 한인회사무실을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토론토한인회(회장 백경락)=일찌감치 모금운동을 시작한 토론토한인회는 17일 현재 1,300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모금 참여는 토론토한인회(보내실 곳: 1133 Leslie St. North York, ON. M3C 2J6/일본 구호 성금·세금공제 영수증 발행문의: 416-383-0777)로.

세인트루이스한인회(회장 이계송)=미국 세인트루이스 목회자협의회(회장 최완기 목사)가 오는 23일 한인소망교회에서 ‘일본지진 지원 특별기도회’를 갖는다. 세인트루이스한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진으로 엄청난 재난을 당한 일본인들이 재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격려하는 차원에서의 성금모금도 함께 마련된다.

뉴욕한인회(회장 하용화)·뉴저지한인회(회장 이현택)=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는 함께 ‘일본 지진 대참사 피해 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 한인회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인도주의적 도움을 결정한 바, 뉴욕일원 동포들도 여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일본이 겪고 있는 대참사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동포사회를 대표해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인들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화합과 단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 바란다”며 이번 사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승은호)=재인도네시아한인회도 일본국민을 애도하고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재해의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인회는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지역에는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고 연이은 원전폭발로 방사능 피폭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3월 31일까지 모금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성금을 보낼 곳은 외환은행(Korea Exchange Bank Indonesia, USD/220 500 7893 RP/220 200 5949), 우리은행(Bank Woori Indonesia, USD/DDA 913-000537 RP/DDA 913-000538), 하나은행(Hana Bank, USD/001.00.71.00207.8 RP/001.00.11.00204.9, 예금주 Yayasan Asosiasi Korea) 등이다.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박종범)=한인연합회는 각 종교단체별로 3월 20일 성금 모금을 실시할 예정이며, 모금된 성금은 재오스트리아 일본 대사관을 통해 일본 해당 관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종교단체의 모금 행사 참가가 어려운 동포는 한인연합회 은행계좌로 송금(Spenden 표기 요)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한인연합회 사무총장단(김봉제 0676 950 4100 또는 김준 0664 465 9392)에게 하면 된다.

강도 높은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민족과 국가를 뛰어 넘어 구호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동포사회가 글로벌 시대 세계인으로서의 역량과 역할의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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