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사건 관련 상해한국인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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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사건 관련 상해한국인회 입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1.03.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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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일명 ‘상하이 스캔들’이라는 중국인 여성 ’덩’씨와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부 영사들이 연계된 사건과 관련하여 상하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대표하여 상해한국인회(한국상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을 표명합니다.

- 아 래 -
본 사건은 해외에서 외교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해야 하는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던 일부 영사들과 관련이 있는 사건으로, 한국 언론을 통해 관련 사건 내용을 접하게 된 재중 상하이 거주 교민들의 심정은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은 동일하지만 내국민과 해외(중국) 거주하는 교민들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해 각 개인이 의견을 갖고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한국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사건이 확대 보도되는 것을 지켜보는 우리 상하이 거주 교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현지 교민을 대표하는 정부기관인 총영사관에서 누가 보아도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관련자에 대한 아쉬운 감정에 앞서 주변 중국인들로부터 받는 곤란한 질문과 따가운 시선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상해한국인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분명한 사실 관계를 확실하게 규명하고, 더불어 이러한 국가적 이미지 실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정부의 근본적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한국 언론의 이번 사건 취재 보도에 있어 지난 오랜 시간 잘 지속돼온 한-중간 우호적 관계에 여하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된 사실 위주의 보도로 언론의 궁극적인 본연의 역할을 성숙한 모습으로 담당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물론 우리 교민사회는 상하이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재외 국민으로서의 각자 언행을 되돌아보고 이후 더욱 품위있는 민족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기회로 삼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있는 이곳에서 우리 상해한인회와 교민 모두는 민족적 자긍심을 갖고 더욱 깨끗하고 건전한 교민사회 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03월 11일
상하이한국인회(한국상회) 회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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